선조들이 무더위 이겨낸 여름 보양식

132116912.1.png음력 6월과 7월 사이에 있는 초복, 중복, 말복은 여름 중에서도 가장 무더운 날이다. 삼복(三伏)의 복 자는 사람과 개가 더위에 지쳐 바닥에 엎드린 형상을 본떴다. 선조들은 삼복의 지독한 무더위를 이겨내려고 ‘복달임’을 했다. 계곡이나 바닷가로 나가 복놀이를 즐기고, 영양가 높은 음식을 먹어 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했다. 조선시대 고위 관료들은 궁중에서 하사받은 쇠고기와 얼음으로 복달임을 했고, 서민들은 귀한 쇠고기 대신 개장국으로 영양을 보충했다. ‘농가월령가’에도 “황구(黃狗)의 고기가 사람을 보한다”는 구절이 있다.맛과 영양 동시에 챙기는 민어 요리삼계탕은 대표적인 여름철 보양식이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엔 체력이 쉽게 떨어지고 입맛이 줄며 소화 능력이 저하된다. 이럴 때 어리고 연한 닭을 사용하는 삼계탕은 소화가 잘 돼 보양식으로 제격이다. 닭에 찹쌀, 인삼, 대추, 마늘을 넣고 푹 끓이는 삼계탕은 단백질과 콜라겐이 풍부해 체력 회복에 좋다. 닭고기와 궁합이 좋은 인삼,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