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약 3억 2000만 그루의 나무가 벼락으로 인해 고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연간 식물 생물량(plant biomass) 손실의 최대 2.9%에 해당한다. 낙뢰 때문에 고사한 나무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최대 10억 9000만 톤에 달한다. 이산화탄소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알려졌다.더욱 놀라운 점은 이 수치가 ‘벼락으로 직접 고사한 나무’만 집계한 결과라는 것. 즉, 2차 피해인 산불로 타 죽은 나무는 포함하지 않았다는 얘기다.과학전문 매체 사이언스 알럿(sciencealert)에 따르면, 독일 뮌헨 공과 대학교(TUM) 연구진은 새로운 수학 모델을 개발해 벼락으로 고사하는 나무가 지구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연구진은 중미 파나마 바로 콜로라도 섬(Barro Colorado Island) 열대 우림에 고속 카메라 기반 낙뢰 탐지 시스템을 설치해 데이터를 모았다. 이어 드론과 지상 조사를 통해 실제 벼락을 맞고 죽은 나무를 직접 파악했다.세계 최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