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이 그렇게 나쁘다면, 과일 속 당분은 괜찮은 걸까?

132129349.3.jpg건강 전문가들은 설탕 섭취량을 줄이라고 말한다. 동시에 과일을 많이 먹으라고 조언한다. 과일에는 설탕이 들어있다. 요즘은 고당도 과일을 고품질 상품으로 홍보한다. 건강을 위해 당 섭취를 줄이라고 하면서도 과일은 많이 먹으라고 하니 소비자는 혼란스럽다. 과일을 많이 먹으면 당 섭취가 늘어 건강에 해로운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수 있기 때문이다.이는 과일이나 채소, 우유와 같은 자연식품에 존재하는 당분(자당, 과당, 포도당 등)과 ‘첨가당’ 또는 ‘유리당’free sugar)에 대한 이해 부족 때문이다.첨가당은 식품에 맛을 내기 위해 인위적으로 추가하는 설탕을 가리킨다. 유리당은 자연식품에 들어있는 당분이 식품 제조 과정에서 과일과 채소의 섬유질로부터 분리된 것이다. 과일·채소 주스, 꿀 등을 떠올리면 된다. 섬유질과 함께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것이 자연당과의 가장 큰 차이다.호주 시드니대학교 부속 로열 프린스 알프레드 병원의 내분비과 진료 책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