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예년보다 더욱 기승을 부리는 폭염으로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여름철에도 겨울철만큼 뇌졸중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5일 의료계에 따르면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면서(뇌출혈) 뇌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단시간 내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여름철에는 체온이 상승하고 땀을 많이 흘리면서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기 쉬운데 이로 인해 혈액 점도가 증가해 혈전(피떡) 형성 위험도 높아진다. 이렇게 형성된 혈전이 뇌혈관을 막으면 ‘뇌경색’이 발생하고, 반대로 좁아진 혈관이 높은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터질 경우 ‘뇌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 또 냉방이 강한 실내에서 무더운 외부로 갑자기 나가거나, 반대로 더운 바깥에서 실내로 들어올 때 발생하는 급격한 온도 차도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이다. 이런 변화는 교감신경을 자극해 혈압을 급격히 상승시키고, 혈관을 수축시켜 뇌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