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이 보안시설 등이 가림 처리된 국내 위성 사진을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구글은 5일 구글코리아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필요한 경우 이미 가림 처리된 상태로 정부에 승인된 이미지들을 국내 파트너사로부터 구입해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도 반출 허용 조건 사안으로 구글 지도, 구글 어스에 노출된 국내 보안시설을 블러 처리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구글은 원칙상 구글 지도, 구글 어스에 보안시설을 가리지 않는다. 백악관, 미국에 있는 군사기지 등 미국 보안시설뿐만 아니라 청와대, 한국 군부대, 캠프 험프리스 등 주한미군 육군 기지 등 국내 보안시설도 구글 지도, 구글 어스 등에서 볼 수 있다.이에 구글은 과거 지도 반출 신청 때 글로벌 일괄 정책 적용 원칙을 들며 블러 처리를 거부했다. 그러나 구글은 이번 신청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구글은 “구글 지도 내 위성 사진은 다양한 전문 업체가 촬영, 오픈 마켓을 통해 판매하는 이미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