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양 성분이 동일한 식단이더라도 초가공식품(Ultra-Processed Food·UPF)보다 최소가공식품(Minimally Processed Food·MPF)을 섭취하면 체중을 두 배 더 많이 감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과 UCL 병원이 공동으로 수행한 임상시험 결과다.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4일(현지시각) 발표한 이번 연구는 실제 생활 환경을 반영해 초가공식품과 최소가공식품을 비교한 최초의 개입 연구이자, 지금까지 가장 길게 수행한 실험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최소가공식품이란 과일, 채소, 통곡물, 육류, 생선, 요구르트처럼 자연 상태에서 최소한의 변형만 거친 식품을 의미한다. 반면 초가공식품은 상당한 변형을 거쳤으며, 일반적으로 인공 향료, 방부제, 유화제와 같이 가정 요리에 흔히 사용되지 않는 재료가 첨가됐다.실험 구성연구진은 체질량 지수(BMI) 25이상으로 과체중~비만 상태인 성인 55명을 두 무리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