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력 상승이 혼인율 저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학 졸업장이 결혼 시장에서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결혼 확률을 낮추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결혼한 경우에는 혼인 관계를 더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는 한국노동연구원 안군원 박사(부연구위원)와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학교 존 V. 윈터스 교수가 공동 수행했으며, 국제 학술지 교육 경제학(Education Economics)에 게재됐다.■ 어떻게 연구했나연구팀은 2006~2019년 미국 인구조사국의 ‘미국 지역사회 조사(ACS)’ 자료를 활용해 백인(히스패닉 제외) 수백만 명의 결혼 상태와 학력을 분석했다. 특히 교육과 결혼의 인과관계를 추정하기 위해 ‘도구변수법(IV)’을 사용했다.일반 통계분석은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결혼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지만, 이는 성격·가치관·가족 배경 같은 숨겨진 요인을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다. 이를 보정하기 위해 연구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