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잘 타는 ‘체중 리셋’의 계절이 다가온다[여주엽의 운동처방]

132199744.4.png가을이 오면 운동에 대한 마음이 느슨해지기 쉽다. 운동 유튜브 채널을 7년 정도 운영하다 보니 실제 매년 가을만 되면 운동 시청 조회 수가 조금씩 떨어지는 패턴이 보인다. 여름처럼 노출이 많은 계절도 아니고 긴 옷이 체형을 가려주니 조금은 안심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계절을 가볍게 넘기기엔 아까운 이유가 있다. 기온이 내려가면 몸은 스스로 더 많은 에너지를 쓰게 되고 그 과정에서 지방 연소 효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여름을 체중 감량에 유리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땀을 더 많이 흘리니 살이 빠질 것 같다는 인식 때문일 텐데 아쉽게도 땀은 지방이 빠졌다는 증거가 아니다. 대부분은 단순한 수분 손실에 불과하다. 반면에 가을처럼 선선한 날씨에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기초대사량이 자연스럽게 증가한다. 이때 탄수화물뿐 아니라 지방도 에너지원으로 적극 사용된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갈색 지방세포다. 열을 발생시켜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을 하는데 기온이 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