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전근 파열이나 오십견 환자들은 “밤마다 통증으로 뒤척이다 결국 새벽에 일어난다”라는 호소를 자주 한다. 낮 동안은 어느 정도 참을 수 있었던 불편이 밤이 되면 한층 강해져 숙면을 방해하는 것이다.20일 의료계에 따르면 팔을 들어올리고 돌리는 역할을 하는 회전근개는 미세 손상이 잘 발생하는데, 낮 동안에는 중력의 영향으로 어깨 관절 간격이 비교적 넓게 유지되고, 움직임에 따라 윤활액이 분비돼 증상이 덜할 수 있다. 하지만 밤에 누운 자세에서는 어깨 관절 간격이 좁아지면서 견봉(어깨뼈 윗부분)이 힘줄을 더욱 압박하게 된다. 여기에 옆으로 눕거나 팔이 꺾이는 수면 자세가 더해지면 이미 손상된 부위에 압력이 집중돼 통증이 악화된다. 이 때문에 야간 통증은 환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증상 중 하나로,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야간 통증이 반복될 때는 간단한 대처법이 도움이 된다. 통증 부위에 10~15분간 냉찜질을 하면 염증과 부종을 줄일 수 있으며, 아픈 어깨 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