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들 잠수반응, 일반 포유류와 정반대 …“인류 최고의 잠수 능력”

132234899.3.jpg 해녀들은 바다사자나 해달과 같은 일반적인 해양 포유류와 정반대의 ‘잠수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이 최신 연구에서 밝혀졌다. 또한 인류 역사상 가장 긴 시간을 물속에서 지내는 ‘잠수 달인’으로 나타났다. 한국 미국 영국(스코틀랜드) 공동 연구자들이 ‘한국 해녀의 잠수 행동과 생리학’(Diving behaviour and physiology of the Korean Haenyeo)’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국제 학술지 현대생물학(Current Biology)에 지난 18일 발표했다.연구진은 ‘3대 이상 해녀 가문’ 출신 해녀 7명(62∼80세)이 성게 채집을 위해 총 1786번의 잠수를 하는 동안 심장 박동수, 혈류량, 산소포화도 등이 어떻게 변하는 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 해녀들은 하루 2~10시간 동안 반복적으로 잠수했다. 수면 아래서 보내는 시간은 하루 평균 255분(4시간15분)이었다. 짧게는 124분, 길게는 636분(10시간36분)을 물속에서 보내는 해녀도 있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