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극권의 정신명상과 선(禪)도 마음을 닦고 기를 기른다는 점에서는 타이치와 같다. 그러나 타이치는 이에 더하여 사람과 사람 사이에 관한 지혜를 우리에게 제공한다. 깊은 산중이나 동굴에서 몇십 년 도를 닦은 고승도 인간 사이, 특히 음양 관계에서 좌절한 예를 많이 볼 수 있다. 우리의 삶은 깊은 산중에서 혼자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타이치는 경쟁이 심한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강물과 같이 도도히 흘러 깊은 도(道)의 바다로 갈 수 있는 생활 속의 도(道)의 방법을 가르쳐준다. (48) 태극 합하기(合太極:합태극)1. 양손을 각각 옆구리로 당겨오며 뒤집어 손바닥이 아래를 향하게 한다.2. 서서히 일어서며 양손을 마치 물속으로 가라앉듯 넓적다리 옆으로 내린다. 이 동작까지가 합태극이다.3. 오른발 끝을 약간 돌리고 왼발을 오른발 옆에 붙여 디디면서 뒤를 향했던 양 손바닥을 안쪽으로 돌려온다. 이 동작은 귀원지(歸原止)라고 한다.동작지도 이찬 (사)대한태극권협회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