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암 사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폐암.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고 진단이 됐을 때는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많다. 폐암은 폐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폐의 기관지나 세기관지, 폐포를 덮고 있는 상피세포에서 비정상적인 세포가 무절제하게 증식하면서 생긴다. 최근 폐암 치료제의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임상 현장에도 변화가 생겼다. 안진석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를 만나서 폐암 치료의 동향과 최신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물었다.―건강검진으로 폐암 조기 발견이 가능하지 않나.“국내 폐암 환자의 진단은 양극화된 양상을 보인다. 과거에는 4기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건강검진과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로 조기에 발견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우리나라는 1기와 4기 환자가 상대적으로 많고 중간 단계인 2기·3기 환자는 적은 편이다.”―최근 새로운 폐암 치료제 개발도 활발하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현재 폐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