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 26일 전국 곳곳에 100mm 내외의 비가 내렸지만 단비를 기다렸던 강원 강릉에는 1mm 수준의 적은 비가 내리면서 저수율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강릉에 유독 심각한 가뭄이 발생한 이유는 지구 온도 상승으로 발생한 ‘돌발가뭄’의 영향이 크다. 지형적 특성으로 강수량이 적었고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 현상까지 겹쳤다는 것이다.● 폭염으로 5주 만에 저수율 반토막 26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강릉 최대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6.8%를 기록했다. 평년 저수율인 70.3%의 4분의 1 수준이다.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5월 85% 이상이었으나 이후 급격하게 떨어지며 7월 14일 26.7%를 기록했다. 비가 내리기 직전인 7월 초부터 2주간 저수율이 40%대에서 20%대로 뚝 떨어졌다. 이후 비가 내리며 저수율은 23일 36.7%까지 상승했지만 다시 하락세를 탔고 5주 만에 반토막이 됐다. 몇 주 만에 수자원이 급격히 줄어드는 현상을 돌발가뭄이라고 한다. 일반적인 가뭄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