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 치료 방법은 일반적으로 암세포를 제거하는 수술을 한 뒤 필요에 따라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하며 보완했다. 하지만 이런 흐름에 변화가 생겼다. 수술 전에 먼저 항암제나 표적치료제, 항호르몬제를 투여해 종양 크기를 줄이고 전이 위험을 막는 ‘수술 전 통합 치료(Total Neoadjuvant Therapy·TNT)’가 새로운 방식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지난해에는 직장암 치료에 TNT가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시작했다. 비뇨생식기능 보존이 중요한 직장암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는 TNT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항암제 투약해 종양 사라지면 수술 안 하기도직장암은 좁은 골반에 위치해 수술하기 어렵다. 또 방광, 자궁, 전립샘(전립선) 등 주요 장기와 가까워 암이 진행되면 전이될 가능성이 크고 국소 재발률도 높다. 수술 이전에 TNT를 진행하면 종양 크기를 줄일 수 있고 수술 성공률도 높일 수 있다. 유승범 서울대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TNT를 진행한 뒤 종양이 완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