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특성에 맞게 이름 변경… 年 예산 1000억원 시대 열겠다”

132288248.3.jpg“우리가 편의상 사용하는 작은 플라스틱, 프라이팬, 휴대전화부터 머무는 공간까지 화학물질이 안 쓰인 곳이 없습니다. 나날이 더 많아지겠죠. 화학물질의 독성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연구하는 ‘국가독성과학연구소’(독성연)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올해 대대적으로 변경한 연구소 명칭에 어찌 보면 혐오 이미지가 떠오르는 단어 ‘독성’을 담은 이유입니다.” 대전 유성구 소재 독성연에서 최근 만난 허정두 독성연 소장은 독성연이 설립 23년 만인 올 3월 ‘안전성평가연구소’에서 독성연으로 명칭을 바꾼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9월 2일로 취임 1년을 맞는 허 소장은 취임 직후부터 명칭 변경에 주력했다고 했다. 명칭 변경에 사활을 걸었던 이유는 명칭이 독성연 정체성과 큰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독성연은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건’ 원인 규명으로 주목받았다. 독성연이 만든 독성평가 표준시험법 2건이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표준법으로 지정되고 간독성 예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