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만 골라 잘라 죽인다…유전자 가위 항암기술 개발

132308566.1.jpg국내에서 암세포의 DNA만 골라 잘라 죽이는 유전자 가위 항암 기술이 개발됐다.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바이오메디컬공학과와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항상성연구단 연구팀이 암세포 DNA의 이중 나선 중 한 가닥만 잘라도 세포를 죽일 수 있는 유전자 가위 항암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유전자 가위 항암 기술은 암세포 DNA에 축적된 돌연변이를 CRISPR 가위로 잘라내 암세포만 골라 죽이는 방식이다. 연구진은 2022년 이 기술을 처음 제시했지만 암세포에 치명상을 입히려면 20개 넘는 가위를 한꺼번에 넣어 DNA 이중 나선을 끊어야 했다. 가위 전달이 까다롭고 정상 부위까지 손상시킬 위험이 컸다.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DNA 이중 나선 중 한 가닥만 잘라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유전자 가위도 단 4개만 필요하다. PARP 단백질 억제제를 함께 사용하는 전략을 썼기 때문이다. PARP는 단일 가닥 절단을 복구하는 단백질이다. PARP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면 단일 가닥 절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