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헬리코박터균 감염, 위암 발생 위험 2배 높여박성수 고려대 안암병원 위장관외과 교수(사진)가 위암 예방을 위한 대규모 데이터 분석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위암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특이적 식습관과 유전적 요인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위암 발병률이 낮은 서양인과의 비교 연구에서 확인된 사실에 그쳐 위암 발생의 명확한 위험 요인과 예방 방안에 대한 근거는 부족한 상황이었다. 박성수 교수 연구팀은 PubMed, Embase, Cochrane 등 국제 의학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논문 507편을 모두 분석해 식이, 생활 습관, 환경, 약물, 감염, 유전 등 139개 요인이 위암 발생과 예방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확인했다. 연구 결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은 위암 발생 위험을 약 2배 높였으며 과음은 1.5∼2.2배, 고염식·절인 음식은 1.4∼2.0배, 흡연은 1.3∼1.8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제 곡물, 붉은 고기, 가공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