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무릎 통증은 단순한 불편함에서 그치지 않는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 안쪽이 찌릿하거나, 굽혔다 펼 때 걸리는 듯한 이물감이 반복되고 움직일 때 ‘뚝’ 소리가 난다면 반월상연골판 손상을 의심해야 한다. 이를 방치하면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반월상연골판은 무릎 관절 내 대퇴골과 경골 사이에 위치한 초승달 모양의 섬유성 연골로, 충격을 흡수하고 체중을 분산하며 관절 안정성과 연골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도가니’라고 불리는 반월상연골판은 무릎에서 충격을 흡수하고 체중을 분산하는 핵심 구조물이다. 그러나 50~70대가 되면 수분이 빠져나가 마른 스펀지처럼 탄력이 줄면서, 특별한 외상이 없어도 일상적인 동작만으로 쉽게 미세 손상이 생길 수 있다. 손상된 조각이 관절 사이에 끼면 무릎이 펴지지 않거나 구부러지지 않는 ‘잠김 증상’이 나타나며, 억지로 움직일 경우 ‘딱’ 소리와 함께 풀리기도 한다. 이는 이미 손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