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대신할 수 없는 것?… ‘땀 흘리는 나’ 찾는 30분[여주엽의 운동처방]

132384197.4.png“인공지능(AI)이 당신의 일을 대신해 준다면, 당신은 남은 시간에 무엇을 할 것인가?” 이 질문은 이제 더 이상 미래의 화두가 아니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글을 쓰고, 로봇이 물류를 옮기며 알고리즘이 투자를 대신하는 시대다. 사람의 뇌와 손이 하던 일이 빠르게 대체되는 시대에 우리는 근본적인 물음에 직면했다. 인간에게 남은 것은 무엇일까? 역사를 돌이켜보면 운동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었다. 원시시대의 사냥과 채집은 생존 그 자체였고, 고대 그리스의 체육은 전쟁과 철학을 동시에 담아냈다. 근대에는 노동이 몸을 지배했기에 운동의 필요성이 줄었지만 산업화 이후 기계 앞에서 위축된 몸을 운동으로 회복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이제 디지털노동시대에 운동은 새로운 의미를 갖는다. 생존의 수단에서 신체와 정신적 안정, 그리고 자기주도성 회복의 도구로까지 진화한 것이다. AI가 글을 써주고 로봇이 노동을 대신해도, 인간의 근육과 땀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 운동은 우리 스스로 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