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의약품 위탁시험기관 중 한 인 ‘SLS바이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품질검사기관 재지정 불허 통보를 받으면서 다국적 제약사 완제수입 의약품의 대규모 공급중단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형 당뇨병 환자들에 필수적인 치료제인 인슐린마저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1형당뇨병환우회는 16일 성명서를 내고 “식약처는 인슐린과 같은 필수의약품 공급이 중단되지 않도록 긴급 조치를 즉시 시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1형 당뇨병은 소아에게 주로 발생해 ‘소아 당뇨’라고도 부른다.SLS바이오는 지난해만 3000건이 넘는 품목의 품질검사를 수행해 왔으며, 이 가운데 1형당뇨병 환우들의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인슐린 제제도 다수 포함돼 있다. 환우회는 “이번 불허 결정으로 국내에 입고되는 의약품들이 품질검사를 진행하지 못해 환자들에게 적시에 공급되지 못할 위기에 처해 있다”며 “지난 11일 식약처장과 환자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인슐린 제제의 잦은 공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