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이태원 참사’ 막는다…군중 이동·밀집도 분석 기술 개발

132405091.1.jpg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전산학부 이재길 교수 연구팀이 군중 밀집 상황을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군중이 모이는 양상은 단순히 인원수 증감으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같은 인원이라도 어디서 유입되고 어느 방향으로 빠져나가는지에 따라 위험 수준이 달라진다.지금까지의 연구는 대부분 밀집도나 경로 등 한 가지 정보만 이용하는 경향이 강했다. 반면 이 교수팀은 두 가지를 ‘시간에 따라 변하는 그래프’ 개념으로 통합해 진짜 위험신호를 포착할 수 있도록 했다.이를 위해 연구팀은 인구수(정점 정보)와 인구 흐름(간선 정보)을 동시에 고려하면서 공간적 관계와 시간적 변화를 함께 학습하는 ‘바이모달 학습’ 방식의 기술을 개발했다.또 3차원 대조 학습 기법을 도입해 인공지능이 단순한 밀집도뿐 아니라 시간에 따른 패턴을 읽어내고 기존보다 훨씬 정확하게 혼잡 발생 장소와 시점을 예측하도록 했다.연구팀은 서울·부산·대구 지하철과 뉴욕 교통 데이터,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