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사피엔스의 조상으로 알려진 ‘호미닌(Homonin·초기 인류)’ 중 도구 사용 여부가 불분명했던 ‘파란트로푸스 보이세이(P. 보이세이)’가 도구를 사용했을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초의 인류로 여겨지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동시대를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P. 보이세이의 손뼈 화석을 처음으로 분석한 결과다. 캐리 몽글 미국 스토니브룩대 인류학과 교수 연구팀은 인류의 고대 친척인 P. 보이세이의 손뼈 화석을 분석해 도구를 사용하는 능력이 있었다는 연구 결과를 16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 활용된 P. 보이세이의 화석에는 손뼈가 포함돼 있다. 케냐 투르카나 호수 근처에서 152만 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석이다. 연구팀이 화석의 치아와 두개골을 분석한 결과 기존에 발견된 P. 보이세이 화석과 일치했다. 큰 어금니를 가진 튼튼한 턱, 평평한 얼굴, 음식 씹는 능력과 연관된 근육이 부착되는 뼈 돌출부 등 P. 보이세이가 보였던 특징을 갖고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