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전신마취, 뇌 발달에 해롭다?…“짧으면 영향 없어”

132580967.1.jpg짧은 전신마취가 아이들의 지능이나 행동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은 이지현·지상환 소아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생후 2세 미만 단회 수술 환자 400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약 2시간 이내의 짧은 수술만을 대상으로 했으며, 참여 환자는 무작위로 두 그룹에 배정됐다. 한 그룹은 흡입마취제(세보플루란)만 사용한 ‘단독군’, 다른 그룹은 같은 세보플루란에 보조 약제(덱스메데토미딘, 레미펜타닐)를 함께 투여한 ‘병용군’이었다.이후 환자들이 만 28~30개월이 됐을 때 비언어적 지능검사(K-Leiter-R)와 보호자 보고식 행동·정서 발달 평가(CBCL)를 시행해 발달 상태를 비교했다. 최종적으로 343명의 환자가 분석에 포함됐다.그 결과 병용군의 흡입마취제 농도가 평균 1.8%로 단독군(2.6%)보다 약 30% 낮았지만 지능지수나 행동·정서발달, 언어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