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 3분기(7∼9월) 나란히 영업이익 ‘10조 클럽’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가 이번에 분기 영업이익 10조 원을 넘긴다면 이는 SK그룹이 회사를 인수한 2012년 이후 처음이다. 반도체 호황이 장기간 지속되는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HBM과 범용 메모리까지 ‘쌍끌이’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추정하는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은 11조3434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61.4% 증가한 수치다. 앞서 삼성전자가 3분기 12조1000억 원에 이르는 깜짝 영업이익을 발표한 뒤 SK하이닉스에 대한 실적 전망치는 상향 조정되고 있다. 3개월 전(10조1013억 원)과 비교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약 1조2000억 원 늘었다. SK하이닉스는 29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률이 기대치를 넘어서고 (업황) 상승 사이클의 기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