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많은 父, 정자에 ‘나쁜 유전자’ 2~3배 …자녀 질병 위험 높여

132597216.3.jpg 남성이 늦은 나이에 아이를 낳을수록, 자녀에게 질병 위험이 높은 ‘유해한 유전자 변이’를 물려줄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웰컴 생거 연구소(Wellcome Sanger Institute)와 킹스칼리지 런던(King’s College London) 연구진은 고해상도 염기서열 분석 기술인 나노시퀀싱(NanoSeq)을 이용해, 20대부터 70대까지 남성의 정자 DNA 변이를 정밀 분석했다.그 결과, 나이가 들수록 정자에서 돌연변이 발생률이 증가했을 뿐 아니라, 일부 돌연변이는 ‘이기적 돌연변이(selfish mutation)’로 확인됐다.‘이기적 돌연변이’란, 해당 변이를 지닌 세포가 고환 내 다른 세포보다 성장과 생존에 유리해 더 빠르게 증식하거나 오래 살아남는 현상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특정 변이 세포가 점차 우세해지면서 전체 정자 집단 내 돌연변이 비율이 높아진다.이러한 돌연변이 중 다수는 이미 발달 장애나 암 등 심각한 질환과 관련된 유전자로 알려져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