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시한폭탄’ 복부 대동맥류…13년간 3배 급증, 왜?

132601568.1.jpg복부나 등, 허리에 통증이 나타나거나 복부에서 쿵쿵 뛰는 듯한 박동이나 덩어리가 만져진다면 복부 대동맥류를 의심해 봐야한다. 동맥류가 파열되면 갑자기 복통이나 요통이 심하게 발생하면서 생명을 위협하는 등 노인돌연사의 원인이 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복부 대동맥류는 배 속의 가장 큰 혈관인 대동맥 일부가 약해져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인체에서 가장 큰 동맥인 복부대동맥의 정상 직경은 약 2㎝인데 이 복부대동맥이 50% 이상 굵어져서 3㎝ 이상 되면 복부대동맥류로 진단한다. 대동맥이 파열되면 대량 출혈로 이어져 생명을 잃을 수 있어 ‘조용한 시한폭탄’으로 불린다. 주요 원인은 혈관 벽을 약화하는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이며 특히 고령의 남성에서 다수 발생한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위험도가 높다.복부 대동맥류는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크기가 커질 경우 복부나 등, 허리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복부에 쿵쿵 뛰는 듯한 박동감을 느끼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