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맥주 1캔도 치매 위험 15%↑…술=뇌에 ‘독’

132603722.3.jpg“적당한 음주는 건강에 좋다”라는 낭만적인 통설은 기반을 거의 잃었다. ‘알코올은 첫 한 방울부터 건강에 나쁘다’라는 증거가 이미 수북하게 쌓였기 때문이다.악영향은 육체 건강에 그치지 않는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케임브리지대학교, 미국 예일대학교 공동연구진이 영국의학저널(BMJ) 근거중심의학(Evidence-Based Medicine)에 최근 발표한 대규모 분석에 따르면, 소량의 음주조차 뇌 기능에 해롭고 치매 위험을 유의미하게 높일 수 있다.미국과 영국에서 56~72세 성인 57만 명 이상을 평균 4~12년 추적한 결과, 주당 1~3잔 수준의 ‘가벼운 음주’조차 치매 위험을 15%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서 1잔은 순수 알코올 14g에 해당한다. 알코올 함량 5% 맥주 350㎖, 40% 위스키 43㎖, 12% 와인 145㎖, 17% 소주 103㎖(두 잔) 정도다.전문가들은 “양도 문제지만 알코올 자체가 뇌에 미치는 신경독성이 더 심각하다”라고 경고한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