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로 인공호흡’ 엉뚱 발상, 첫 인체 시험 성공

132610790.3.jpg 괴짜들의 노벨상 ‘이그노벨상’(Ig Nobel Prize)을 수상한 기발한 아이디어가 실제 임상 현장에서 생명을 구하는 치료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막힌 기도나 손상된 폐로 인해 산소 공급이 어려운 환자에게 직장을 통해 산소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생명을 구하는 이 기술의 인체 적용 가능성을 평가한 첫 임상시험 결과가 지난 20일(현지시각) 의학 학술지 ‘Med’에 게재됐다.“이번 연구는 인체 대상 첫 데이터이며, 시술의 안전성만을 입증한 초기 결과로 효과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내성이 확인된 만큼, 다음 단계에서는 혈류로 산소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달되는지를 평가할 계획이다.”이 연구를 주도한 다케베 다카노리(Takanori Takebe) 박사(미국 신시내티 소아병원·일본 오사카대)가 말했다. 그는 ‘장기 오가노이드 의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오가노이드란 줄기세포를 3차원 배양해 만든 장기유사체를 가리킨다.■ ‘장내 산소호흡(Enteral Vent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