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양자컴으로 실질적 양자우위 가능성 제시… “슈퍼컴보다 1.3만배 빨라”

132626226.1.jpg구글 퀀텀 인공지능(AI) 연구팀이 양자컴퓨터로 세계 2위 슈퍼컴퓨터보다 1만3000배 빠른 속도를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한번 흩어진 양자 정보가 다시 모이는 과정을 관측한 이번 연구는 실질적 문제에서 ‘양자 우위’(양자컴퓨터가 기존 컴퓨터의 성능을 앞지르는 것) 가능성을 제시한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양자컴퓨터의 기본 정보 단위인 큐비트(qubit) 65개로 구성된 초전도 양자 프로세서를 활용한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23일 공개됐다. 연구팀은 양자 회로를 일종의 ‘시간 되감기’ 방식으로 조작해 한번 흩어진 양자 정보가 다시 응집되는 과정을 실험적으로 관찰했다. 이때 정보 복원 정도를 수치로 보여주는 지표인 ‘시간 비정렬 상관함수(OTOC·Out-of-Time-Order Correlator)’를 직접 측정해 양자 정보가 실제로 되돌아올 수 있음을 확인했다. 한정훈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는 “많은 큐비트로 구성된 양자 회로에서는 시간이 흐를수록 정보가 뒤섞여 상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