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으로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빅테크 기업들이 인력 재편에 나서고 있다. AI로 인해 자동화된 영역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는가 하면 AI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 사내 인력을 재구성하는 움직임이다. 28일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물류, 결제, 클라우드 컴퓨팅 등 일부 핵심 부서에서 최대 3만 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본사 사무직 직원이 약 35만 명이란 점을 고려하면 10%에 가까운 직원을 해고하는 것으로, 2022년 말부터 2023년 초까지 2만7000여 명을 해고한 이래 최대 규모다. 아마존이 인력 축소에 나선 것은 AI 사용 확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6월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아마존이 일반적으로 사람이 처리해 오던 업무에 AI 사용을 확대하면서 인력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시사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현재 업무를 수행하는 인력은 줄어들고, 다른 유형의 업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