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서 들리는 ‘삐’ 소리…비만이 원인일 수 있다”

비만이 난치성 귀 울림 질환인 이명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3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파키스탄 라호르 종합병원 연구진은 20세 이상 미국 성인 5452명의 건강 기록을 분석한 결과,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비만 성인은 정상 체중 성인보다 이명 발생 위험이 약 40~44% 높았다고 밝혔다.흡연 여부와 평균 수면 시간 등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를 보정한 뒤에도 비만 성인의 이명 위험은 여전히 4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은 외부 소리 없이 귀에서 지속적으로 ‘삐’ 또는 ‘윙’ 소리가 들리는 질환으로, 영국에서는 약 760만 명이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에 따르면 이명을 경험한 참가자는 대체로 남성이었으며, 우울증 등 정신 건강 문제를 겪는 경우도 많았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이명 발생률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비만이 염증과 혈관 손상, 대사 이상 등과 관련이 있어 청각 기능에 영향을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