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제품(프로토타입) 제작은 제조 스타트업의 첫 번째 진입 장벽이다. 시제품 제작은 한 특정 분야의 제조 역량만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큰 기업이라면 각 분야별 전문가가 본연의 업무만 수행하면 시제품을 만들 수 있지만 스타트업은 비전문가가 소수로 구성된 경우가 많아 시제품 제작 자체가 어렵다. 심지어 창업자가 제조 분야 전문가라고 하더라도 다른 기술 분야를 몰라 시행착오에 빠질 수밖에 없는 게 시제품 제작이다.시제품 제작이 어려운 이유는 크게 ▲ 비용 부담 ▲ 기술 및 설계 역량 부족 ▲제조 인프라 접근성 부족 ▲양산의 어려움 ▲ 자금 및 정책적 한계를 꼽을 수 있다. 시제품 제작은 상용 부품을 사용해도 수백만 원 이상 필요하며 의뢰를 받은 제조전문가마다 단가 책정과 제품 완성도가 제각각이다. 비전문가인 창업가 입장에서는 제품을 설계하거나 전문 인력을 구하기도 어렵고, AI나 구동 기능 등을 갖추려면 소프트웨어 전문가도 필수다.게다가 모든 과정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