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도 잦고 야근도 많다 보니 운동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네요. 식사도 외식 아니면 배달시켜 먹으니 아무래도 기름지거나 맵고 짠 게 많죠.”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최모 씨(36)는 키 176cm에 몸무게 84kg이다. 그는 체질량지수(BMI) 26.8로 비만에 해당한다. 최 씨는 “아내가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라도 맞으라고 해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30, 40대 한국 남성 절반 이상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전체적으로는 3명 중 1명이 비만이었다. 신체활동은 적고 배달 음식 등 고열량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서 한국 성인 비만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10일 질병관리청은 ‘2024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한국 성인의 비만율을 공개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난해 5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 23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자 체중과 신장을 바탕으로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경우 비만으로 봤다.한국 성인 비만율은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