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더욱 건강하게 살도록 돕는, 더러는 생명까지 구하는 의료기기를 만드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론과 개념을 다지고 실험 단계의 제품을 만들어 성능을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 이 가운데 가장 어려우면서 중요한 것이 성능 검증, 즉 임상이다. 임상은 의료기기의 성능은 물론 부작용, 위험이 없는지 검증하는 과정이다. 의료기기의 이론과 개념이 아무리 좋아도, 기기의 완성도가 높고 효용이 우수해도 임상을 통과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그래서 선진국은 의료기기 기업과 함께 임상시험수탁기관(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이하 CRO)도 성장하도록 힘을 싣는다. CRO는 어렵고 중요한 임상을 의료기기 기업들이 한결 수월하게 통과하도록, 그 과정에서 자원을 절약해 성장에 더욱 큰 힘을 싣도록 돕는다. CRO와 의료기기 기업과 산업계는 동반 성장 관계인 셈이다.우리나라의 의료기기 제조 중심 클러스터인 강원특별자치도 원주 강원지역혁신클러스터에도 이러한 생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