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간공확장술 후 ‘걷기’가 회복의 열쇠… “움직임이 곧 치료의 연장선”

132744374.1.jpg척추질환으로 추간공확장술을 받은 환자들이 자주 하는 질문 중 하나는 “시술 후 누워 있어야 하나, 걸어야 하나”다. 일반적으로 통증이 남아 있을 때는 무리하지 말아야 한다는 상식이 떠오르지만 실제로 척추 치료와 재활에서는 적당한 움직임이 오히려 회복을 앞당기는 경우가 많다. 시술 직후 두어 시간은 마취 상태와 절개 부위의 출혈, 신경 부종 등을 관찰하며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다. 그러나 이 시기를 지나면 병실 복도를 가볍게 걷는 것이 회복에 훨씬 도움이 된다. 걷는 것은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척추 내부의 순환을 회복시키는 치료의 연장선에 가깝기 때문이다.척추의 구조와 시술 원리 ‘물 펌프’와 닮았다추간공확장술의 치료 원리와 척추의 구조적 특성은 수동 물 펌프의 작동 원리 및 구조와 흡사하다. 중심 기둥과 실린더가 척추관에, 물이 빠져나오는 주둥이는 추간공에 해당한다. 이들 사이에 얽혀있는 인대 구조는 펌프의 거름망 역할을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펌프가 녹슬고 이물질이 쌓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