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KT 일부 스마트폰 문자 암호화 풀려”

132763659.1.jpg국가정보원이 올해 9월 KT 고객의 일부 스마트폰에서 문자메시지(SMS) 암호화가 해제되는 현상을 확인해 KT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통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KT에서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민관합동조사단은 해당 사안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13일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정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정원은 올해 9월 KT 일부 이용자 스마트폰에서 문자 메시지를 포함한 통신 내역의 암호화가 풀리는 것을 확인했다. 이동통신사들은 국제표준화기구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의 권고에 따라 데이터의 송수신 과정에서 데이터 내용을 확인할 수 없도록 ‘종단 암호화(End-to-End Encryption)’를 하고 있다. 그런데 국정원이 KT 일부 단말기의 경우 중간 서버에서 암호화된 메시지가 평문으로 복호화되는 보안 취약점을 발견한 것이다. 국정원은 ‘국가정보원법’에 따라 국가 기간통신망에 대한 해킹 우려 등 사이버 안보에 위해가 가해질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