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수학자의 세계로 한 걸음 더 들어왔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문제를 풀고 새로운 수학적 해법을 찾아내는 수준에 도달하는 등 수학 연구의 조력자에서 ‘탐구자’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해 노벨 화학상을 거머쥔 구글 딥마인드 연구팀은 AI ‘알파프루프(AlphaProof)’가 수학 정리를 컴퓨터가 이해하는 논리 언어로 바꿔 스스로 증명하는 데 성공한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12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필즈상 수상자로 최고 수학자로 꼽히는 테런스 타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교수가 참여한 연구팀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 기반 수학 탐색 AI ‘알파이볼브(AlphaEvolve)’도 최적화 문제에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결과는 논문 사전공개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 3일 공개했다.● 딥마인드 추론형 AI, 수학 정리 스스로 증명 딥마인드의 알파프루프는 지난해 IMO 6개 문제 중 4개를 해결해 은메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