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해킹 사고 후속 조치로 전 가입자 유심 무상교체를 시작했지만, 교체 건수가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청 접수를 시작한 이달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 동안 KT 유심 교체 건수는 1만 7212건으로 파악됐다.지난 5일 이전에 완료된 불법 소형기지국(펨토셀) 피해자 2만 2000여명 대상 유심 교체건수 6689건을 포함하면 누적 교체건수는 2만 3901건으로 집계된다.KT(알뜰폰 포함) 전체 가입자 수가 약 1600만 명임을 고려하면 실제 교체율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KT는 기존 보유분을 포함해 이달 말까지 약 450만 개의 유심 재고를 준비하겠다고 했지만, 현재까지 수요는 예상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수요가 낮은 이유로는 부실한 안내, 교체 번거로움, 연이은 통신사 해킹에 따른 체념·무력감 등이 거론된다. 현재 KT 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