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저녁을 먹으며 소주잔을 기울이거나, TV로 스포츠 중계를 보며 맥주 캔을 따는 것은 어떤 사람들에겐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큰 위험이 따른다. 하루에 술을 석 잔 이상 마시는 습관성 ‘과음자’는 더 젊은 나이에 더 치명적인 뇌출혈을 겪을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신경과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의 공식 학술지인 신경학(Neurology) 온라인판에 지난 5일(현지 시각) 게재되었다.더 치명적인 뇌출혈이란 출혈성 뇌졸중으로도 부르는 뇌내출혈을 가리킨다.전문가들에 따르면, 출혈성 뇌졸중은 뇌혈관이 파열되어 혈액이 새어 나와 주변 뇌 조직을 손상하는 경우를 말한다. 전체 뇌졸중의 약 15~20%를 차지한다. 이 질환을 앓는 사람의 최대 50%가 사망하며, 30%에겐 심각한 장애를 남기고, 단 20%만이 1년 후 스스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나머지 80%를 차지하는 다른 유형의 뇌졸중은 허혈성 뇌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