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년 된 ‘냉동 매머드’ RNA 분석했더니… 죽기 전 ‘스트레스’ 받았다

132776017.3.jpg과학자들이 지금까지 발견된 리보핵산(RNA) 중 가장 오랜 RNA를 분석한 첫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빙하기에 살았던 멸종 동물 ‘매머드’에서 분리한 RNA의 염기서열을 분석한 성과다. RNA는 생명 활동의 기본인 단백질이 합성될 때 DNA의 유전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RNA가 장기간 보존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이번 연구를 계기로 멸종된 생물 종의 유전 정보와 진화 과정을 밝혀내는 데 전환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밀리오 마르몰 스웨덴 스톡홀름대 박사후연구원(현 덴마크 글로브연구소 연구원) 연구팀은 시베리아 영구동토층에 4만 년간 보존된 매머드 조직에서 RNA를 채취하고 분석한 연구 결과를 14일 국제학술지 ‘셀’에 발표했다. 멸종된 생물에서 유전 정보를 채취해 분석하면 멸종된 종과 진화에 대한 인류의 이해를 높일 수 있다. 특히 RNA를 살펴보면 당시 어떤 유전자가 발현됐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를 확보할 수 있다. 이는 DNA를 통해선 얻을 수 없는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