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AI로 배우 목소리 살려 외국어 더빙… 운동 정보도 맞춤형으로

132770158.3.png“Outra vez, outra vez.(또 시작이다, 또 시작이야.)” 브라질에서 방영한 한국 드라마 ‘살롱 드 홈즈’ 속 주인공의 입에서 자연스러운 포트투갈어가 흘러나온다. 흔히 접하는 현지인 더빙과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한국인 배우가 마치 포르투갈어를 배워서 말하듯 배우 본인의 목소리와 감정이 그대로 살아 있다. 비결은 인공지능(AI) 기술. AI 미디어 전문 테크기업 언에이아이(AnAI)의 AI 더빙 엔진인 VOIX(보이스)로 만든 목소리다. AI가 드라마 영상 원본에서 음성을 추출해 텍스트로 전환하고, 자연스러운 번역과 음성 재생성 과정을 거쳐 영상에 새로운 언어를 입힌다. 보통 60분짜리 작품 10편으로 구성한 시리즈 하나를 더빙하는 데 두 달 이상이 걸리지만 AI로는 열흘 정도면 작업이 끝난다. 김영 언에이아이 대표는 “현지화 비용이 줄어 좀 더 다양한 시장의 문을 두드릴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중소 제작사들의 글로벌 진출 진입 장벽도 낮아져 더욱 다채로운 K콘텐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