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도로보틱스는 전문 의료진의 오랜 연구와 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19세기 초 의사들은 인체 내부를 들여다보기 위해 촛불과 거울을 사용했다. 1950년대 광섬유 기술이 도입되면서 내시경은 비로소 진단 도구로 자리 잡았고, 1980년대 등장한 복강경 수술을 통해 최소 침습 수술의 시대가 열렸다. 피부를 크게 절개하지 않고도 수술할 수 있다는 당시 발상은 혁명이었다. 그로부터 40년, 의료 기술은 다시 한 번 도약을 준비한다. 이번엔 로봇이 주역이다.의료 로봇 스타트업 엔도로보틱스는 내시경 수술의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기술 개발로 주목 받는다.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 연구실에서 시작된 이 기술은 글로벌 의료 시장까지 두드리는 상황이다. 내시경 수술 로봇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까지 획득한 것. 김병곤 대표를 만나 엔도로보틱스의 성장 전략과 목표를 들어봤다.고려대 교수 지지로 창업 결심엔도로보틱스는 김병곤 대표가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