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만 스쳐도 아픈’ 병으로 묘사되는 통풍(痛風)과 신장 결석의 고통을 해결할 새로운 돌파구를 뱀과 기타 파충류에서 찾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통풍은 요산이라는 물질이 관절 및 관절 주위의 연부조직에 과도하게 침착되면서 발가락 관절, 발목관절이나 다리 등에 염증성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신장 결석은 요산 등 소변 내 물질들이 신장이나 요로에서 결정화되어 생기는 돌과 같은 구조물로 옆구리 통증, 혈뇨,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요산은 왜 생기나?사람이 음식을 섭취하면 대사 과정에서 질소 성 노폐물이 생성된다. 요소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일부는 요산과 암모니아 형태로 배출된다. 독성이 강한 암모니아는 대개 간에서 요소로 전환되어 소변에 섞여 나온다. 그러나 파충류는 일부 질소 성 독성 물질을 고체 형태의 요산염(urate)으로 바꿔 총배설강(소화·배설·생식을 한 구멍으로 처리하는 기관)이라는 구멍을 통해 몸 밖으로 내보낸다. 이는 독특한 진화적 적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