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아지는 연말 회식…‘해장러닝’하면 정말 개운해질까

132791088.1.jpg연말 회식이 이어지면서 술을 마신 다음 날 운동을 해도 되는지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숙취 상태에서 러닝을 하면 개운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전문가들은 “음주 다음 날 고강도 운동은 오히려 몸에 해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음주 후에는 탈수와 간 피로가 동반된다.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간 기능이 피로해지고, 체내 수분이 줄어들어 에너지 대사와 근육 회복이 더뎌진다. 10~20분 걷기, 스트레칭, 저속 자전거·수영 같은 저강도 유산소 운동은 혈액순환을 촉진해 독소(알코올) 배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반면 강도 높은 달리기, 빠른 자전거·수영, 웨이트 트레이닝 등 강도가 높은 운동은 땀과 함께 수분 손실이 더 커져 탈수 위험이 커진다. 특히 음주 뒤 근력운동은 근육 회복에 필요한 단백질 합성을 방해해 근육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겨울철에는 이런 위험이 더 커진다. 음주 후에는 몸이 따뜻해진 듯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체온이 빠르게 떨어지고 체온 조절 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