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증상이 거의 없지만 동맥 경화, 뇌졸중, 신장 손상, 인지 저하, 치매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20세 이상 성인의 약 30%인 1300만 명이 고혈압 환자로 추산된다. 고혈압 완화를 위해 가장 실천하기 쉬운 건강 개입 중 하나가 매일 같은 시각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 단순한 방법은 고혈압을 가진 사람들의 혈압을 의미 있는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수면 연구 분야의 대표 학술지인 ‘SLEEP’의 자매지 슬립 어드밴시스(SLEEP Advances)에 발표한 개념입증 연구를 주도한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학교 산하 오리건 산업보건과학 연구소(Oregon Institute of Occupational Health Sciences) 연구자들은 2주 동안 취침 시각을 규칙적으로 유지한 고혈압 환자들이 특히 야간 혈압에서 의미 있는 감소를 보였다고 밝혔다.연구 개요연구진은 고혈압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