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면서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찬바람을 맞을 때 눈에서 눈물이 나는 것은 안구건조증 환자가 겪는 대표 증상이다.20일 의료계에 따르면 눈물이 적게 분비되거나 증발하는 속도가 빠를 경우 눈물막 불안정성이 생기면서 안구표면이 건조해져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게 된다.눈물은 사람이 인지하지 않을때도 적당량이 분비되고 유지돼 안구표면과 눈꺼풀의 마찰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데, 그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안구건조증이 심하면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특히 찬바람에 눈물을 흘리는 것은 눈에 직접 맞거나 속눈썹 찔림 등의 자극이 생길 때 눈을 보호하기 위한 반응이다. 이러한 눈물은 덥고 습한 여름보다 춥고 건조한 겨울에 더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흔한 안질환인 만큼 가볍게 여기기 쉽지만 조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각막궤양과 같은 2차성 안질환이나 실명까지 야기할 수 있다안구건조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눈을 자극하는 요인을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