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덕에 누구나 작사-작곡가 되는 시대… 학습과정 사용 음악 보상규정 신설돼야”

132812231.1.jpg“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확산되며 누구나 작사·작곡가가 될 수 있는 시대가 됐어요. 한국음악저작권협회(KOMCA·음저협)가 발빠르게 대응해야 할 골든타임이라고 봅니다.” 신승훈의 ‘I Believe’와 성시경의 ‘내게 오는 길’, 나윤권의 ‘나였으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든 스타 작곡가 김형석 씨(59)가 다음 달 16일 치러지는 음저협의 제25대 회장 선거에 나섰다. 18일 서울 강남구에서 만난 그는 “AI 학습 과정에서 사용되는 음악에 대한 보상 규정을 신설해야 한다”며 “AI가 만든 2·3차 창작물의 매출이 원저작자에게 정당하게 돌아가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음저협은 작사·작곡가들의 저작재산권을 대신 관리하고 저작권료를 징수·분배하는 국내에서 가장 큰 저작권 단체다. 현재 회원만 약 5만 명. 하지만 최근 사무처 직원 2명이 중대 비위를 저질러 해임됐고, 임원들이 전현 소속사를 행사 수행업체로 선정해 연출료를 지급했다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개선 명령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