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는 히말라야, 사막, 남극 툰드라, 용암 지대 등 지구 극한 환경에서도 번성할 수 있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이끼가 온도가 극심하게 바뀌고 자외선이 강하며 공기가 희박한 진공 상태의 우주 환경에서도 무려 9개월 동안 살아남았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이끼가 최대 15년 동안 우주에서 생존할 수 있다는 계산 결과까지 나와 이끼의 우주 공간에서의 생존 비결을 분석하면 우주 농업 시스템을 만드는 데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후지타 도모미치 일본 홋카이도대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끼의 한 종인 ‘피스코미트륨 파텐스(학명 Physcomitrium patens)’를 국제우주정거장(ISS) 외부 표면에 부착해 9개월 동안 생존할 수 있는지 분석한 연구 결과를 19일 국제학술지 ‘셀 프레스(Cell Press)’가 발행하는 오픈 액세스 저널 ‘아이사이언스(iScience)’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먼저 갓 자란 어린 이끼, 이끼 브루드 세포, 이끼 포자 등 3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