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가장 큰 강이자 기후위기로 병들고 있는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강의 장엄함이 보이는가 싶더니 한순간 나무가 사라지고 누런 땅이 드러났다. 금광 채굴로 파괴된 구역에선 채굴로 나온 수은이 숲으로 흘러 들어가 푸른빛으로 오염된 강이 시야에 들어왔다. 현실이 되고 있는 기후재앙을 막기 위해 이달 10일부터 21일까지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PO30)에서 국제 환경 단체 ‘그린피스’가 마련한 ‘아마존 벌목 현장 체험’을 통해 아마존의 현재 상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21일 COP30 당사국인 198개 국가가 어떤 합의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COP30은 지구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로 제한하자는 ‘파리기후협약’ 10주년인 만큼 아마존이 있는 브라질에서 열렸다. 행사가 열리는 벨렝에선 아마존 원주민들과 미래 세대들이 대거 운집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 당사자들이 직접 목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