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의지로 끝내자”…불치병과 싸운 25세 여성의 마지막 선택

132813991.3.jpg극심한 통증 속에 25년을 살아 온 호주 여성이 자발적 조력 자살(VAT)을 승인받았다.애널리스 홀랜드는 어린 시절 대부분을, 원인을 알 수 없는 질환 때문에 병원에서 보냈다. 나이가 들수록 증상은 점점 더 악화했고, 매일 이어지는 만성 통증, 메스꺼움, 구토 등 수많은 문제를 겪었다. 18세가 되어 소아·청소년과에서 일반 병원으로 옮긴 후에야 자가면역 자율신경절병증(autoimmune autonomic ganglionopathy)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 병은 심장 박동, 혈압, 소화, 배뇨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자율신경을 망가뜨리는 희귀 질환이다.진단을 받기 수년 전, 그녀의 장은 실제로 막히지 않았음에도 마치 막힌 것처럼 작동했다. 튜브로 영양을 공급하면 계속 구토를 했다. 그녀의 위가 매우 느리게 작동해 다음 단계로 거의 넘기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의사들은 지난 10년 동안 정맥을 통한 완전 비경구 영양(TPN)으로 영양분을 공급했다. 그러나 정맥영양은 혈류로